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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드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르다가도 잃고, 내리다가도 오르고, 결국 확인해보면 제자리다. 보통 이정도 경지가 되면 시장에서 물을 먹어서 견딜 수는 있게 된 자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언제 퇴출될지 모르는 자임은 변함이 없다.
간혹보면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될 때를 마주한다. 난 지금만큼 나의 매매방법을 변화무쌍하게 변화시킨 적이 없었다.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써보고, 그 어느때보다도 빠른 손절을 때려버리고, 그러면서 영혼 없는 눈으로 차트를 응시한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할 때 그 어느때보다 차트를 집중해서 보던 시기에서, 지금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면 바로 매매를 중지하려고 노력한다. 호르몬은 트레이딩의 적이다.
지금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하지만 언젠가 빛이 들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의심과 믿음, 이 둘이 함께 있어야만 이 바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내 손가락을 조심하자. 스캘퍼가 아니라면, 매매 타이밍보다 3캔들 천천히 들어가보자. 모르면 잠시 쉬어보자. 그것이 내 돈을 구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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