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추세선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추세', '趨勢', ;trend'라는 말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애초에 이 유명하고도 중요한 단어에 대해 얼마나 생각을 쏟아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냥 사전적으로 이해할 뿐 이것을 이용해 어떻게 거래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것이다.
추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추세가 생기는 것을 보려면 우선 추세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맞다.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바람이 부는대로 가고 싶어 한다. 또 롤로코스터처럼 위로 올라갈 때 천천히 올라가다가 내려갈때는 빠르게 내려간다.(이는 마치 가격에 중력의 법칙이 있는 것 처럼 들린다.) 그리고 우리는 군중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뭉쳐서 추세를 만들어 낸다.
추세는 시장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추세에 따라서 단기 트레이더들은 롱을 위주로 베팅을 할지, 숏을 위주로 베팅을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어느 시점에 들어가야할 지 타이밍을 선정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시장에서는 3가지 추세가 있다.
1.상승 추세
2.하락 추세
3.추세 없음(횡보).
특히 3번은 정말 중요하다. 추세는 우리에게 언제 매매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때때로 매매를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기술적 분석은 추세를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추세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기술적 분석을 때려맞춰봐도 안맞기 부지기수다. 그래서 트레이더들에게는 기다림이 큰 덕목인지도 모른다. 물론 큰 추세 안에는 무수히 착은 추세들이 존재한다. 이는 파동의 관점으로 이해하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파동에 관한 것은 나중에 또 다시 다루겠다.)
상승추세를 이해할 수 있는 차트를 하나 보자.
위의 차트는 에코프로의 주봉이다. 에코프로의 주봉을 따라서 추세선을 그었다. 추세가 옳바르다면, 그리고 그 힘이 강하다면 그 각도가 점점더 가파러지는 성향이 있다. 자신이 그런 차트를 분석 발견했다면 당신을 옳바른 분석을 한 것이다.
옳바른 추세선은 내가 원으로 친 것 처럼 여러 지점을 스쳐 간다. 최소 2개의 점이 맞닿아야 한다. 4개 이상의 점이 맞닿는다면 그것은 신뢰도가 높은 추세선이다.
기존의 추세선은 나중에 다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큰 시간축에서 바라본 추세선이라면 그려놓고 예의주시하면 좋다.
다음은 하락추세의 예시다.
위의 차트는 LG생활건강의 일봉 차트다. 21년 6월을 기점으로 중국의 통제로 인한 중국향 화장품수요가 급감하면서 주가가 장기간 우하향하고 있는 차트다.
위의 차트를 봐도 추세선이 가격이 위로 올라가려는 것을 끊임없이 막아주다가 22년 6월즈음에 와서 침범을 하고, 12월이 되어서야 돌파를 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추세 없음, 횡보의 영역에서 살펴보자.
위의 차트는 코스피 일봉 차트다. 그리고 나는 위에 크게 박스를 하나 쳐놨다. 위와같은 장세를 흔히 박스권 장세라고 한다.
코스피는 1800에서 2200사이를 오가면서 거의 8년정도를 횡보한다. 물론 17년 18년에 잠깐 위로 이탈했었지만 다시 박스권에 회귀하면서 1년을 더 머물렀다. 만약 저 시기에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서 매매를 하려는 것을 했거나 장기투자를 했을 경우 시간이나 가격적으로 큰 손해를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추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장이 어떠한 추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크게크게 추세선을 그으면 그 추세선은 금방 쓸모없는 추세선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프라이스 액션은 가격 움직임에 기반한 투자다. 추세에 대한 고찰로 우리는 가격이 어디로 움직이는가, 그리고 실전에서는 어느 지점에서 가격이 변할 것인가에 대한 변곡점 찾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러분들도 자신들이 트레이딩을 할 때 내가 추세를 신경쓰면서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른 지표들을 통해 추세파악에 도움을 받지만, 원래는 가격의 움직임만으로 추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 구조(market structure)에 대한 공부가 따로 필요하다. 하지만 눈치가 좋거나 짬밥이 있으신 분들은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의도적으로 추세에 반하여 매매하는 역추세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세를 따르는 쪽으로 매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것이 훨씬 쉽고, 많은 돈을 오래동안 벌 수 있다.
다음 추세 포스팅에서는 추세선 긋기, 디테일한 팁들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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